허리 아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저 자세가 좋지 않거나 운동 부족일 수도 있고 허리디스크 초기일 수도 있고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에 가서 진단을 제대로 받아봐야 하는 것인데요. 보통 일시적인 경우 병원에서 근이완제와 물리치료를 받게 되는데 가정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것도 있어서 구매해봤습니다.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많이 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대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허리디스크조차 그냥 휴식(생업 때문에 이게 힘들 수 있으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 수술
3. 수술을 미루거나 보류했을 때 물리치료(이 중에서 가장 좋은 건 거꾸리)

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것입니다만, 의사들조차 의견일치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니... 여하튼 허리 아플 때 제대로 된 진단을 하고 나서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게 거꾸리라는 말이 많습니다.





문제는 거꾸리 장비가 가정에서 두기에 너무 크다는 점. 사람 키만큼 대략 1.8미터가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을 다 차지합니다. 저는 거꾸리 장비의 경우 뒤집어졌을 때 허리에 너무 큰 힘을 받아 다치지 않을까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피가 쏠려서 거북한 느낌도 들었구요.

이런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면서 가정에서 간편히 허리 견인치료(거꾸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역시 있더군요.

허리스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대략 8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고나라도 보니 해보고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람도 꽤나 존재하는 편이라 멀쩡한 제품이 매물로 꽤 나와있습니다. 악기나 이런 제품의 특징이 중고가가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마모되는 부분도 적어서 깨끗한 게 많이 있더군요. 저는 중고로 2개 구매하였습니다.

우선 윗 부분은 겨드랑이를 걸수 있고 몸을 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부 소재는 합판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조금 꺼지는 증상이 있거든요. 정확히는 허리스의 H 부분이 사용하다보니 엉덩이 중량이 집중되어서 약간 꺼졌네요. 그렇지만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판 모양으로 몸을 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레버는 다리 부분을 멀리 이동시키는 (결국 허리가 견인됩니다.) 장치입니다. 

하단부는 판이 없고 키높이를 설정할 수 있는 구멍과 나사가 있습니다. 자신의 키에 맞춰서 전체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맨 아랫부분은 발을 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발 사이의 거리를 4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편한 높이로 설정하여 쓰시면 됩니다.





중간 부분에 보시면 키 높이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자신의 키에 맞춰서 전체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키를 정확히 하지 않아도 전체 움직이는 범위가 있어서 허리 견인에 큰 무리는 없으니 대략 자신의 키를 설정하면 됩니다.

어깨를 걸 수 있는 부분은 스폰지로 되어있습니다. 겨땀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레버있니다. 머리쪽으로 당기면 발이 멀어집니다. 이후 이걸 한번에 풀어버리려면 발쪽으로 밀면 리셋됩니다. 기계적인 장치인데 꽤나 사용을 했을에도 작동에 이상을 없는 걸 보니 내구도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뒷판입니다. 레버와 뒷판 마감이 보이는데 내장재는 두드려보니 합판으로 보입니다. 좀 더 견고한 재질이나 구조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 외 다른 제품 대안이 없네요.

발 부분 아래에 바퀴가 있어서 세워서 이동할 때 요긴합니다.

전체 길이는 175(이상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에서 140까지 설정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허리스 마크입니다. 커버는 그냥 인공가죽으로 보이네요.

저는 물리치료를 받으러가도 견인치료를 보통 잘 해주지는 않고 그냥 전기로 지지기, 온도 높이기 정도만 해주더군요. 견인치료를 해주는 곳도 있다는데 못 받아봤습니다. 찾아보니 병원에서 쓰는 견인치료기는 이 제품이 발에 걸어서 당기는 것과 다르게 허리에 벨트 형식으로 걸어서 당기더군요. 그게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은 겨드랑이와 발목 사이를 당기는데 제 몸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발목이 아프고 당길 필요가 없는 무릎도 불필요하게 당깁니다. 발목 부분은 아파서 실내에서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신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 장비를 사기에는 보관, 가격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이 정도 제품으로 우선 만족하려고 합니다. 세워두면 공간 차지도 많이 안해서 좋습니다.

효과
찾아보니 외국에 효과를 입증한다는 자료도 있는데, 불신의 시대인지라 모르겠네요. 자료에 따르면 매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1~2회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1회 정도 20분 했을 때 확실히 요통이 줄었습니다. 스파인웍스 등 다른 것들도 해봤는데 저는 효과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의 강도로 당겨야 하느냐인데, 정확힌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만 저는 허리에 큰 무리가 되지 않는 정도에서 약하게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통이 많이 줄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이 많은 글이니 잘 가려서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허리가 멀쩡해져서 세상이 아름다워보이는 날까지 허리 관리 열심히 해봅시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고 나서부터 허리에 몸무게의 반정도가 걸려서 허리가 항상 문제입니다.

성인 반 이상이 요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20여년간 허리로 고생하고 있는 입장에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통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고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게 맞지만 대부분이 겪는 문제, 추간판 탈출증 관련 이야기 입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 가보면 물리치료 시키고 약주고 그럽니다. 좀 괜찮다가 또 아픕니다. 무리하면 더 아프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하라고 합니다. 누구는 수술은 안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수술해도 아프다고. 디스크가 터져도 자연흡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양을 해야 하는데 생업이 걸려있어서 그동안 누워서 쉴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을 한다고 하구요.

허리... 정말 노답입니다. 물리치료실에가면 열 가하고 전류 흘려보내고 견인 치료도 합니다. 그 때 뿐인 것 같죠. 그래도 이거라도 해야 인생이 덜 고달픈 것 같습니다.

허리 고통 고수들에게 뭘 해야 하나 하고 물어보면 ... 거꾸리가 최고여. 하십니다. 거꾸리를 그래서 좀 해보니까 장기가 아래로 쏠려서 속이 너무 안좋습니다. 그래서 수평 견인기 허리스 를 샀는데 뭐 그런대루 쓸만합니다.





 

누워서 다리를 당깁니다. 오른쪽에 레버가 있는데 이게 다리를 당기게 만듭니다. 그리고 어깨를 겁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어깨 잡고 발목 잡고 늘리는 건데... 그러다보면 허리 디스크가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서 치료가 된다나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비슷합니다. 사람을 늘리는 거죠.

단순한 구조로 생겼습니다. 그냥 사람 늘리는 거에요.

오른족에 레버가 있는데 당기면 점점 발쪽의 기둥이 후퇴합니다. 레버를 밀면 리셋 됩니다. 손으로 당기는데 그리 힘이 많이 들지도 않아서 쓸만합니다.

자신의 키에 맞춰서 초기 값을 정해서 할 수 있습니다. 키 180 정도까지 무리 없습니다.

저기에다 발을 거는데요. 당겨지다보니 발목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저는 수면 양말 신고 당기고 있습니다. 사실 발을 당기는 게 아니라 물리치료실 같이 골반 뼈를 당기는 편이 더 좋겠지만 제품을 그렇게 만들기는 어려웠나봅니다. 굳이 다리가 늘어나야 할 이유는 없지요. 어쨌는 발목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까요.





발목 사이즈에 따라서 조절 가능합니다. 어떻게 해도 완벽하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가죽으로 묶어서 당기는 형식이면 좋지 않을까 하는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레버입니다. 그냥 당기면 다리가 멀어져요. 밀면 처음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기계식이라 전기가 필요없고 아직 내구성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동이 용이하게 작은 바퀴가 있습니다. 

 

사람을 그려보면 저렇게 됩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늘려죽이고, 줄여죽이는 신화)에서 늘려 죽이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보관은 이렇게 세워둘 수 있어요.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공간 차지를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찾아보면 매일 하는 건 무리이고 일주일에 1, 2회만 하고 너무 강한 압력으로 할 필요없고 약간씩만 당겨줘도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당겼다 풀었다는 반복하는게 견인 치료라고 하는데 이건 다시 당기는게 좀 귀찮아요. 그게 단점입니다. 그래도 물리치료실 가지 않고 집에서 간단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허리도 좀 시원해지구요.

눌린 디스크에 숨통을.